갈루아의 반서재

배고픈 당나귀


맥스웰은 1867년 <속도 조절기에 관하여>라는 유명한 논문에서, 엔진의 속도를 지나치게 제어하면 불안정한 현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어느 정도의 혼란을 주입해야 시스템을 안정시킬 수 있다.

  • 네이선 미어볼드 Nathan Myhrvold
  • 시뮬레이티드 어닐링 simulated annealing
  • 베르길리우스의 점 sortes virgilianae


안정이라고 불리는 시한 폭탄 


산불이 발생하지 않으면 인화성 물질이 축적된다.

조제프 드 메스트로는 갈등이 국가를 강화시켜준다고 했다. 우리는 나뭇가지를 치면 나무가 더욱 튼튼해진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는 정원사와 달리, 나중에 벌어지는 두 번째 단계는 고려하지 않고 희생자를 손실로 간주해버린다.

무작위성을 인위적으로 누르면 시스템이 프래질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숨어 있는 리스크를 확인할 길이 없다.

사우디 아라비아 왕가와 미국의 동맹은 확실히 안정을 가져다 주었다. 어떤 안정을 의미하는가? 그 안정은 시스템을 '얼마나 오랫동안' 억누를 것인가?


여기서 말하는 근대란


나는 근대라는 말이 인간이 환경을 지배하고 울퉁불퉁한 것을 부드럽게 하여 가변성과 스트레스를 체계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근대는 효율적이고 유용해보이는 것에 대해 좋든 싫든 간에 인간의 길이를 축소시켜야 하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도 같다.

우리가 색깔의 섬세한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이야기를 구성할 때에는 블루라는 이름이 필요하지만, 행동으로 옮길 때에는 이런 이름이 필요하지 않다. 생각하는 사람에게 블루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다면 어려움이 따르지만, 행동하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


안티프래질
국내도서
저자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 / 안세민역
출판 : 와이즈베리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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