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아의 반서재



아기가 사랑받는 이유

사람은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기 쉬워 자신에게 '없는' 것에 두려움이나 혐오를 갖게 된다. 하지만 나는 어느 책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읽고 '없음'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미국을 대표하는 저널리스트 빌 모이어스Bill Moyers가 '결점이 있기에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라고 질문하자 세계적인 신화학자 조셉 캠벨Joseph Campbell 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아이들이 귀여운 것은 쉽게 넘어지고, 작은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큰 머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요? 월트 디즈니는 그 사실을 확실히 알았기 때문에 7명의 난쟁이를 그렇게 그려 냈던 것이지요. 신체 비율이 이상하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은 애완견 역시 불완전함을 갖고 있으니간 귀여운 것이죠"

빌 모이어스는 이어서 말했다.

"완전한 인간이 정말 존재한다면 별로 흥미롭지 않은 대상이 될 거란 말씀입니까?'

조셉 캠벨은 대답했다.

"그렇겠죠. 인간답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인간의 배꼽처럼 중심적인 요소, 그러니까 인간성 때문에 인간은 - 초자연적이지도 않고 불사나 불멸의 존재도 아닌 - 인간다운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바로 그 점이 사랑스러운 것입니다."

- 조셉 캠벨, 빌 모이어스, <신화의 힘>


신화의 힘
국내도서
저자 : 조셉 캠벨(Joseph Campbell) / 이윤기(Lee EyunKee)역
출판 : 이끌리오 2007.02.05
상세보기
고민도 버릇이다
국내도서
저자 : 스기타 다카시 / 이주역
출판 : 팬덤북스 2016.07.07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