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Nyhavn by iwillbehomesoon |
코펜하겐 해석, 다세계 해석, 파일럿 해석 이른바 해석문제
관측에 의해 알 리 없는 것에 대해 어느 것이 옳다고도 틀렸다고도 말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 관측할 수 없는 것,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지요'라는 해석 뿐이다. 그 해석을 가지고 옳다느니 틀렸다느니 토론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문제이지 과학의 범주는 아닌 것이다.
그럼 왜 현대과학은 코펜하겐 해석을 표준 해석으로 선택했을까? 그것은 많은 해석들 가운데, 그래도 가장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편리한 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해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깐 결코 과학은 '코펜하겐 해석이 설명하는대로 현실이 정마로 그렇게 되어 있다'고 설명하지는 않는다. '관측하지 않는 전자가 다중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해석이며 과학자들은 남에게 설명할 때 편리하니까 '한 개의 전자가 동시에 슬릿을 통과했다'고 표현하는 것 뿐이다.
과학은 이 세상의 진실을 알 수 없다. 진짜를 모르니까 과학은 보다 편리한 것을 기준으로 이론을 선택하는 수 밖에 없다. 양자 역학이 과학에 끼친 혁명적인 영향, 그것은 인류의 과학관을 '진리 탐구의 학문'에서 '도구주의적 학문'으로 전환한 것이다.
728x90
'반서재 Antilibr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로드 C. 홉킨스, 「못 파는 광고는 쓰레기다」- 금쪽같은 광고 대가의 충고 (0) | 2014.04.12 |
---|---|
마크 쉔, 크리스틴 로버그, 「편안함의 배신」- 진정한 건강과 행복, 그리고 만성 불편의 공통적 특성 (0) | 2014.04.12 |
야무챠,「철학적 사고로 배우는 과학의 원리」- 이중슬릿실험의 철학적 해석, 양자역학의 전부 (0) | 2014.04.12 |
말콤 글래드웰, 「다윗과 골리앗」- 아이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교육시스템 (0) | 2014.04.12 |
야무챠,「철학적 사고로 배우는 과학의 원리」- 과학이론에 대한 흥미로운 소개와 철학적인 접근 (0) | 2014.04.12 |